12월23일 영주시에 따르면 12월 중순까지 선비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월말까지 20차례에 걸쳐서 700여명이 더 다녀갈 예정이다.
이 같은 추세는 역시 수 백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갈 예정인 내년 초에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영주 선비촌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비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겨울 문화체험이 불가능한 싱가포르나 홍콩, 대만 등 동남아 국가 출신이다.
이들은 주로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경기도나 강원도 지역 스키장에서 스키와 썰매타기 체험 등 겨울 여행체험을 한 뒤 영주 선비촌에 들어와 고택숙박, 한식시식, 전통혼례시연, 떡메치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이들은 문화 체험외에도 인근 풍기 유황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풍기인삼을 비롯해 인견, 사과 등 영주지역 특산품을 구매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최근에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치밀한 시장조사를 벌인 게 주효한 것 같다"라며 "반짝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몰려들 수 있게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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