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 대규모 투자가 잇따라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12월29일 낮 영주시청에서 ㈜소디프신소재(대표 정순천), Air Products Korea Inc(대표 이수연.이하 APK) 등과 사업비 4천만 달러(약 510억원) 규모의 공장 신축과 관련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영주에 공장이 있는 ㈜소디프신소재는 지난 2007년에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한 데 이어 작년부터 2천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에 나서는 등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APK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외국법인으로 국내에서는 구미를 비롯한 총 8개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육로를 통해 ㈜소디프신소재 등에 액화질소를 공급해 오고 있다.
양해각서를 통해 APK사측은 영주소디프일반산업단지 안에 1만㎡ 규모로 입주하기로 했으며 ㈜소디프신소재측은 APK에 공장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과와 인삼을 활용하는 대규모 와인 공장도 영주에 들어선다.
산삼배양근 개발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비트로시스(대표 손성호)는 회사 부담 20억원을 비롯해 총 44억원을 투자해 '영주 스타식품 개발 사업단'을 최근 발족시켰다.
이 사업단은 지역 대표 브랜드 특산물인 영주사과와 풍기인삼을 재료로 향토적, 문화적 특성을 살린 스타식품으로 와인을 개발해 영주를 대표하는 지역 전통 명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4월에 풍기읍 일대 1만4천578㎡ 터에 와인공장이 들어서면 연간 약 260t(750ml 35만병)의 와인을 생산해 4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리조트 조성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는데 잇따른 대규모 투자로 회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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