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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시] 역지사지易地思之 - 박지연

오키나와 최북단
해도 곶에는
해풍에 맞서
‘조국 복귀 투쟁비’가 서 있다

태평양 바라보며
세계인이 외치는 일본의 치욕
샌프란시스코 조약 들고
성토 한다

태평양 전쟁
오키나와 전투
무모한 군벌들의 야욕
뿌리 뽑힌 섬

이웃 짓밟던 구둣발 잊었는지
가는 곳마다
평화의 비문엔
내 죄는 아니라고

어느새
전쟁 도발자는 없고
어디나
패전의 넋두리만 길다

이토만 진적 평화기원공원
수십 만 전사자
노역으로 끌려 온 우리 피까지
검은 돌 찍힌 이름 석자

한 번쯤
그의 채찍에 죽어간
주변 사람들에게
참회의 글귀 하나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일본인을 알 수 없다


한국수필문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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