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재필은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아, 맞다. 조금 있으면 서울에서 조팀장이 이곳으로 온다고 하더구나. 너와 만나 할 얘기가 있다고 하던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다만 급한 일이라고 하니... 일단 사람 하나를 공항에 보냈으니 점심 먹고 나면 도착할 거다.”
혹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식은땀이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런 로니스의 모습에 샤이아 역시 깜짝 놀랐다. "로니스, 무슨 일이야?" 문트가 황급히 다가가 걱정스럽게 불렀지만 로니스의 얼굴은 펴 지지 않았다. "으윽......" 이를 악문 채 붉어진 얼굴에는 힘줄이 돋아났다. "헉헉....." 숨까지 가빠지고 있었다. 무언가 이겨내려는 듯 힘겨워 보였다. 멀찌감치 떨어져 턱을 만지며 지켜보고 있던 서연이 입을 열었 다. "아무래도 독이 퍼진 것 같군요." "아!" 뒤에서 들려온 서연의 목소리에 문트와 샤이아는 노랄 수밖에 없었다. 로니스를 이렇게 만들 수 있는 독이라면 엄청난 극독이라는 소 리였다. 그런데 과일에 들어간 독은 미세하다고 들었다. 샤이아는 황급히 서연을 응시했다. "미세한 양의 독으로 로니스를 이렇게 만들 수는 없어."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과일을 먹고 난 뒤의 증상과 같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