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 그건 절대 안 돼!” 이실더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앉은 채로 올려다보는 백발의 동생을 쏘아보며 나직하지만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내가 벗어나고 싶어 하는 길을 그 애에게 걷게 한다고? 결코 안 될 말이다. 그 앤 이제 겨우 열세 살이야. 아직 사리
이유없이 승리감이 드는것이 터져 나올 웃음을 채써 참고 있었다. 여자들의 반응에 엘피스의 얼굴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이스반의 대표라면 멜리언이 아니었어?" 엘피스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이야기하자 라샤드가 콧방귀를 뀌었다. "동대륙 연합의 대표에 왕족이 단지 둘이라니... 한심하군." 이들은 서연을 발견하자 마자 재빨리 상태를 살폈다. 자신들이 사람이 있음에도 별다른 신경 을 쓰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경계였다. 하지만 서연의 몸에는 평범한 마나량 정도밖에 느껴지 지 않았다. 이렇게 평범한 사람이 대표라고 하자 뛰어난 지식과 함께 강한 힘을 추구하는 이들로서는한 심하기 그지없었다. 엘피스는 서연에 대한 경계를 풀며 얼굴을 찌푸렸다. "지금까지 소개조차 하지 않고 있던 것은 뭐야?" 서연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소개가 필요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뭐? 누가? 언제?" 서연이 라샤드를 바라보자 사람들의 시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