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트가 황급히 다가가 걱정 네덜란드 스페인 월드컵부터 카즈토를 떼어놓고, 정신 차려, 라고 외치며, 주머니에서 꺼낸 휴대단말을 열었다. 손가락은 얼어붙은 것처럼 감각이 없었다. 굳은 손가락으로 필사적으로 터치패널을 조작해, 구급센터의 오퍼레이터에게 현재장소와 상황을 헐떡거리며 알렸다. 이제서야 모여드는 구경꾼들. 누군가가 통보했는지, 인파를 가르고 나타나는 경찰. 아스나는 질문에 짧게 대답했을 뿐, 카즈토의 몸을 꽉 껴안고 있었다. 카즈토의 호흡은 짧고, 얕았다. 괴로운 듯한 숨과 함께, 그는 두 단어만을 짧게 속삭였다. 「아스나, 미안」이라고. 영원 같은 몇 분 후, 도착한 두 대의 구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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