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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승무패 34회 차 분석." 속삭이듯이 말하더니, 한순간 눈을 감고 곰곰이 생각한 끝에 말을 이었다. “……병원용어로 죽음……ㅡ 그럴 생각으로 그런 이름을 지었던 걸까……?" “의사인 아버지에 대한 반발 같은 것도 어쩌면 있었을지 모르지. ―뭐, 그리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이유는 아니겠지만……." 키리토가 탄식하자 그 대각선 맞은편，시노의 정면에 있던 아스나가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말했다. VRMMO의 캐릭터네임에 필요 이상의 의미를 찾으려 할 필요는 없어. 알아차리는 것보다 놓치는 것이 분명 더 많을 테니까.” 그러자 금세 옆자리의 리카가 웃으며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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