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게 이겼다. 올해의 ufc 명승부 베스트 7은 상큼했다. "룰루~ " 저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오고 쫄래쫄래 서연을 따라가는 발걸음도 절로 가벼웠다. 이동하기 쉽게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무로 높게 만들어진 초소가 눈에 띄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인간 이상의 시력을 가진 누라타가 눈을 찡그리고 한참을 살펴보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뭐냐.. 오크가 그냥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게 아니라 초소 안에서 망보네....." 약간 황당함이 묻어 나오는 누라타의 말을 무시하고 일행은 계속해서 이동했다. 숲을 빠져나오자 넓은 공터와 함께 나무로 만들어진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