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를 겨냥한 중국의 대형 판타지 뮤지컬 '버터플라이즈(BUTTERFLIES)'가 다음 달 4일 대구에서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따르면 이 작품은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폐막작으로 선정돼 내달 4~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무대에 오른다.
'버터플라이즈'는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고전 '양산박과 축영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나비 인간들의 세상에서 결혼식 전날 하룻밤 새 이뤄지는 사랑과 죽음을 다룬 것으로 총 제작기간 3년에 8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중국 뮤지컬의 대부격인 리뚠이 예술총감독을 맡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제작팀 멤버인 질 마흐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작곡가 싼 바오가 음악총감독으로 각각 참여했다.
이 작품은 중국에서 60회 연속 순회공연을 마쳤으며 창작뮤지컬의 활성화를 내건 DIMF를 첫 해외 진출의 관문으로 삼아 이번에 제작진과 배우, 교향악단 등 약 100여명의 대규모 공연단이 대구를 찾는다.
이번 공연을 위해 DIMF측은 전남 함평에서 나비를 직접 공수, 매 공연마다 400~500마리의 나비를 방사하는 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며 관객들이 공연 전 무대를 둘러볼 수 있는 '백 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은 "'버터플라이즈' 공연은 중국 뮤지컬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국내 창작 뮤지컬의 발전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로 DIMF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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