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도 꼴찌 탈출하자"
대구지방경찰청이 대시민 치안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직원 교육용 연극 공연을 마련,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4월 8일 청사내 대강당에서 직원 30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연극 '미소 파출소'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대구경찰청과 대구시립극단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 연극은 현직 경찰관 10명과 시립극단 소속 단원 2명 등 모두 12명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3개월간의 연습을 통해 완성됐다.
연극은 친절도 점수 전국 꼴찌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가상의 '미소 파출소'에 찾아온 취객과 도박꾼, 끊임없이 걸려오는 장난전화 등으로 몸살을 앓는 한 고참 경찰관이 인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절정신을 잃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대구경찰청이 이 같은 공연을 기획한 것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사회의 특성과 경찰관들의 고객만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지난해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을 대상으로 실시된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대구경찰청이 15위를 기록, 사실상 꼴찌의 늪에 빠진 '뼈아픈' 현실을 자각했기 때문이었다.
연극 관람을 통해 경찰관들의 공감을 이끌어냄으로써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가족 같은 심정으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공연에 이어 지역 9개 경찰서 순회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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