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대회는 쾌적한 공기 속에서'
대구시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4개월여 앞두고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 자동차 배출가스 줄이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달 한 달 동안 도심 60여 곳에 배출가스 무상점검장을 운영하고 5월부터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까지는 시ㆍ군ㆍ구 합동점검반을 편성, 지도ㆍ점검에 나선다고 4월 3일 밝혔다.
특히 시내버스 회차지, 터미널, 차고지 등 공회전 제한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휘발유 차량 3분, 경유 차량 5분 등으로 규정된 공회전 제한 시간을 초과하는 차량에 대해선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아울러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한 차량 소유자에게는 초과 농도에 따라 5만~50만원의 과태료를 내도록 하고 차량정비 또는 사용정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시민의 자율적인 차량 정비를 유도하기 위해 수성, 이현, 달서 3곳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상설 무상점검장을 운영하고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검사 지정 정비공장 60곳도 이달 한 달 무상점검장으로 활용한다.
시는 또 버리는 지하수를 이용해 도로 먼지를 없애는 클린로드 시스템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지하철 2호선 구간인 달구벌대로 만촌네거리에서 신당네거리까지 9.1㎞ 구간에 설치됐다.
지하철 역사에서 버리는 유출 지하수를 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살수 노즐을 통해 도로면에 뿌려 먼지를 씻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도 궁극적인 목표는 대기질 개선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진하는 도시인 만큼 공기 질에선 역대 최상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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