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구 야구장 건립에 가속도가 붙었다.
대구시는 삼성라이온즈가 대구야구장 건립 비용 가운데 일부인 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3월 29일 삼성라이온즈와 대구야구장 건립을 위해 삼성측에 25년동안 야구장 관리 운영권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와 삼성측은 앞으로 새 야구장을 야구도시 명성에 걸맞은 친환경적이고 최첨단 시설로 건립키로 하고 설계 단계부터 야구팬과 선수, 미디어 등 각 분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대구 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삼덕동 일대 지하철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에 최대 수용인원 3만명, 좌석 수 2만5천석 규모의 개방형 구장으로 건설한다.
사업비는 땅 매입비를 포함해 1천50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재원은 국비 300억원, 시비 700억원, 삼성 5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시는 올 상반기에 타당성 조사와 도시관계 계획 변경 용역 등을 추진한 뒤 2012년 상반기에 부지 매입과 설계를 거쳐서 하반기 착공해 2014년에 새 야구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5월에 야구장 예정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국토해양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대구시 최삼룡 문화체육국장은 "앞으로 각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삼성측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요자 중심의 훌륭한 야구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