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고위 공직자와 광역ㆍ기초의원의 1인당 평균 재산이 지난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10년 말 기준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ㆍ군수 등 45명의 평균 재산총액은 13억6천545만7천원으로 신고됐다고 3월 25일 밝혔다.
전년도 14억8천373만5천원과 비교하면 7.9%(1억1천827만8천원) 줄어든 것이다.
최고액 신고자는 133억5천299만7천원을 신고한 이재녕 시의원이고 최저액 신고자는 4천849만7천원을 신고한 박성태 시의원이다.
김범일 시장은 전년보다 2천827만7천원 증가한 20억7천392만6천원을, 도이환 시의회 의장은 1억6천910만1천원이 늘어난 3억5천188만7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 시장은 상속받은 토지 증가분이 반영됐고 도 의장은 채무상환과 예금증가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재산 최다 증가자는 11억52만1천원이 늘어난 이재녕 시의원이고 배지숙 시의원은 3억217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해 최다 감소자가 됐다.
또 지역 8개 구ㆍ군 기초의원과 시 산하 기관 대표 등 117명의 평균 재산총액은 6억1천288만3천원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24.9%(2억395만6천원)이 줄어든 것이다.
기초의원 중 최고액 신고자는 38억6천223만1천원을 신고한 중구의회 신정옥 의원이었고 최저액 신고자는 마이너스 5억1천880만1천원을 신고한 동구의회 이은영 의원이었다.
시 공직자윤리위는 "지난해 채무증가와 예금감소 등으로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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