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초등학교들이 2월 셋째 주에 일제히 졸업식을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많은 학교들이 이색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암초등학교는 오는 16일 오후 6시 교내 대강당에서 '달빛 졸업식'을 연다.
달빛 졸업식은 직장일로 바쁜 학부모와 가족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통상 오전에 진행되는 졸업식 행사를 저녁 시간대로 늦춘 것이다.
이날 신암초등학교에서는 졸업장 수여 식순 외에도 마술공연, 학생ㆍ교사의 어울림 마당 등이 펼쳐지고 더 큰 꿈을 향한 다짐의 시간인 촛불의식도 진행된다.
이에 앞서 대성초등학교는 15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학생이 교사와 학부모에게 상을 주는 특별행사를 연다.
이날 학생들은 가장 인상에 남는 교사들에게 '훌륭한 선생님상'을, 자신의 부모에게는 '훌륭한 부모님상'을 전달하며 감사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수년간 '태극기 물결이 출렁이는 졸업식'을 개최해온 송일초등학교는 16일 졸업식에서도 학생들에게 졸업 선물로 태극기를 나눠준다.
학생들은 '월드컵 송'에 맞춰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같은 날 구지초등학교는 인근 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극단을 불러 연극 형식으로 졸업식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남동초등학교는 졸업식에서 교육, 정치, 연예, 스포츠 등 각계 분야 유명 인사들의 축하 동영상 메시지를 모아 방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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