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10월29일 전 청와대 비서관의 4촌을 사칭, 건설업자 등에게 접근해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이고 돈을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박모(5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월 초순께 전 청와대 비서관의 4촌을 사칭해 건설업자 A(46)씨에게 접근, "관급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이고 청탁비 등의 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2명으로부터 모두 4천4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청와대 비서관이었던 한 고위 공직자와 이름이 비슷한 점을 악용, 고급 외제승용차를 몰고다니는 등 재력가 행세를 하며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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