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다쏘시스템이 대구에 연구ㆍ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9월21일 대구 노보텔에서 다쏘시스템과 R&D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출범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세계적인 기업의 자본을 유치한 첫번째 사례다.
다쏘시스템 R&D센터는 오는 12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11개 사업지구 중 국제문화산업지구(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내에 문을 열 예정이다.
회사 측은 45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조선산업 관련 3차원(3D) 콘텐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한국이 조선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고 대구에 소프트웨어 관련 고급 인력이 풍부한 점, 조선업체들이 있는 울산, 거제, 부산과의 접근성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해 미국에 있던 조선관련 R&D센터를 대구로 이전,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R&D센터에는 30여 명의 전문 연구진이 상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쏘시스템은 3D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 생산, 판매, 관리, 폐기하는 전 과정에 적용되는 제품수명주기 관리(PLM) 솔루션을 제공하는 관련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박인철 청장은 "앞으로 다쏘시스템은 조선 부문 R&D센터를 시작으로 의료기기, 제약, 에너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대구.경북지역 관련 분야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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