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23(월) 오후 2시부터 서울 경복궁(교태전, 강령전)에서는 조선시대 장태의식인 태 봉안 의식 행사의 일부인 【세종대왕 자(子) 태봉출정의식】이 재연된다. 태를 안장하는 장태의식은 조선시대 왕실의 독특한 문화로써,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했던 우리의 위대한 생명문화 역사이며 태는 태아에게 생명력을 부여한 것으로 출산 뒤에도 소중히 보관되었다.
23일 개최되는 태봉출정의식은 28일 성주군에서 개최되는 세종대왕 자태실 봉안행차 재연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세종대왕 아들의 태를 태실지인 성주에 안태하기 위하여 경복궁에서 출정하는 의식을 재연하는 것이다. 이날 경복궁에서는 태 봉안의식 가운데 궁중에서의 의식인 세태의식이 이루어지는데 세태의식(왕자들의 태를 씻어 태항에 담아 안치하는 의식), 장태지 낙점 및 교지 선포(국왕이 태봉지를 낙점하고, 장태담당관리를 임명하고 교지를 내리는 의식), 누자에 안치하는 의식(태봉지가 결정되면 왕자들의 태를 담은 태항을 누자에 안치하는 의식), 봉출의식(누자에 안치된 태항을 왕궁에서 태봉지로 출발하는 의식)이 차례로 이루어지게 된다.
성주는 국가사적 제444호인 세종대왕자태실을 비롯하여 태종태실, 단종태실이 있는 길지의 고장이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성주의 위대한 생명문화를 알리고자 세종대왕자태실 봉안의식에 대하여 대학교수 등을 통해 철저한 고증을 거친 끝에 태봉출정의식(서울 경복궁, 23일), 봉안행차(성주읍, 28일), 봉안의식(성주읍, 28일)을 전국에서 최초로 재연시키게 되었다. 23일 경복궁에서 개최되는 태봉출정의식을 관람하고 28일 성주를 방문하면 봉안행차, 영접의식, 봉안의식, 봉안축하연까지 조선시대 장태의식을 한 눈에 경험할 수 있어 전통문화를 접할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봉안행차기간에 맞추어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성주참외축제는 참외관련 체험은 물론 각종 문화예술공연과 전시, 문화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2007. 4. 1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