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영덕 고불봉 '시산제 명소'

"고불봉서 소원 비세요"
영덕군의 명산인 고불봉이 신령을 만나 소원을 기원하는 명소로 알려지면서 등산객들의 시산제 장소로 인기를 끌고있다.

영덕읍과 강구면에 걸쳐있는 해발 235ｍ의 이 산은 동해에서 떠오른 보름달이 봉우리에 걸치면 모든것이 둥글게 보여 망월봉(望月峰)이라고 불리며 영덕에 유배온 고산 윤선도가 고불봉 밑에 유배소를 정하고 '고불봉'이란 시를 남긴 곳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강구항에서 고불봉-영덕해맞이공원-대게원조마을-목은이색 등산로-괴시리 전통마을-고래불해수욕장까지 50km에 걸쳐 동해안 블루로드가 조성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특히 비교적 산이 낮고 접근성도 좋은 장점으로 주말이면 시산제를 올리고 소원을 기원하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영덕군 문화관광과 이영근 계장은 "고불봉을 붉은색 비단이 덮이듯 새벽 구름에 싸여있는 모습 때문에 불봉조운(佛峰朝雲)이라 명명했듯이 수려한 경관과 역사적 의미로 최근 소원을 비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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