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인 올해 막을 내려...친환경농업을 지향하는 추세로
영덕군에서는 2007년도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다음달 초 실시한다고 밝혔다.
항공방제는 다음달 10일부터 15일 중 3일간에 걸쳐 도열병, 노린재류, 혹명나방, 멸구류 등의 방제를 목적으로 영덕군 병곡면과 영해면들 일대에 실시된다. 이는 지난 5일 벼 병해충 방제협의회를 개최하여 매년 7월말 경에 실시하던 항공방제에 대한 시기부적절과 방제효과 저하에 대한 일부 의견이 반영되여 올해 방제시기를 조정한 것이다.
2007년도 벼 병해충 항공방제는 영해면 250㏊, 병곡면 750㏊로 총1,000㏊의 면적에 벼 병해충을 방제하며, 총 사업비 5천300만원 전액을 영덕군에서 지원한다. 군은 항공방제 외에도 마을별 공동방제를 위하여 방제면적2,500㏊에 1억 1250만원의 농약대 전액과 벼 돌발병해충방제를 위한 방제면적500㏊에 2250만원의 50%를 지원하는 것 등을 계획하고 있다.
벼 병해충항공방제는 올해까지 18년째 매년 실시해, 부족한 노동력에 구애받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벼 병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하여 식량의 안정적 생산에 기여한 덕분에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나, 친환경농업을 지향하는 현 추세에 항공방제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영덕군은 항공방제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내년부터는 모내기 시 모판에 방제처리 하는 모판처리제 지원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모판처리제는 지속적인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항공방제를 대신할 대안이 되고 있으나 자재단가가 높아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00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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