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출신 학자가 40여년간 모아 온 스포츠과학도서 수천권을 고향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월6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시 영순면 출신인 경북대 채홍원(75) 명예교수는 오는 9일 문경시에 40여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수집한 각종 스포츠과학책 2천500권(시가 1억원 상당)을 기탁한다.
서울대를 졸업한 그는 1964년 공주사범대를 시작으로 영남대와 성균관대, 경북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한뒤 2002년 정년퇴임했다.
채 명예교수는 그동안 스포츠생리학, 트레이닝과학, 영양학 등 다양한 스포츠과학과 관련된 책을 수집했고,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한 고향 문경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모두 기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는 기탁도서를 국군체육부대 이전에 맞춰 국군체육부대 부설 스포츠과학연구소에 기증할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출향인사와 시민 모두 한마음으로 국군체육부대 발전을 염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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