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추진해 온 문경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사업을 맡은 ㈜M-StudioCity(대표 이세종)와 문경시는 4일 문경시의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 부지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문경영상문화복합단지를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SM엔터테인먼트와 ㈜이데아, 대우건설, 벽산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문경영상문화복합도시를 조성하기로 하고 2007년 10월 문경시와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나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세민 SM픽처스 대표, 이세종 씨 등은 지난해 5월 ㈜M-StudioCity를 설립해 별도로 문경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M-StudioCity 측은 사업설명회에서 1단계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가은읍 왕릉리 44만7천㎡, 문경읍 상초리 4만5천㎡, 마성면 하내리 40만5천㎡ 등 모두 3개 단지에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은지구에는 1천900억원이 투입돼 스튜디오와 오픈세트장, 아카데미,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고, 문경지구에는 1천500억원이 투입돼 콘도미니엄과 컨벤션센터, 체험시설 등이 건립되며, 마성지구에는 1천600억원이 투입돼 연예.예술인 주거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이세종 ㈜M-StudioCity 대표는 "국내외의 경기침체로 다소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금융사가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단지가 건설되면 많은 연예인들이 문경을 찾아 촬영하거나 공연을 하고 휴식함으로써 명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경시 정책기획단 박시복 담당은 "처음 기본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당초 정한 시일이 지났기 때문에 다음주 중에 설명회를 열어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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