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
 
 
 

 

    홈 / 지역소식 / 문경

subject 전주최씨묘출토복식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신청

지난 2004년 3월 산양면 연소리에서 발견된 평산신씨묘 출토복식은 다양한 복식과 출토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임진왜란 이전의 복식사 연구는 물론 이 지역 사회의 유력 성씨간의 혼반관계 등 사회적 문제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였다. 이 자료는 현재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254호로 지정되어 문경새재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몇 해 뒤인 2006년 9월 이장 중 문경 땅에서 발견된 전주최씨묘출토복식은 또다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문경시 영순면 의곡3리 도연마을에 있는 전주최씨묘 이장과정에서 발견된 전주최씨묘 출토복식으로서, 같은 해 9월 20일 안동대학교 박물관팀과 문경새재박물관팀에 의하여 전주 최진(崔縝)의 묘에서 26점, 부인 묘에서 34점, 최진의 아랫대로 추정되는 남자묘에서 5점등 전체 65점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출토유물복식의 주인공은 16세기 후반의 인물로서 전주최씨 14세손 최진(崔縝)으로 최언준(崔彦浚,1477~1557)의 둘째아들이다. 최언준의 아버지인 최순(崔珣,생몰미상)은 세조 11년(1492년)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참판에 이른 인물이며, 최언준 또한 황간, 단성 현감, 단음 찰방 등의 벼슬을 지낸 인물이다.
최진의 어머니는 부계홍씨로서 우암 홍언충의 딸이다. 홍언충(1473~1508)은 문광공 홍귀달의 아들로서 이조좌랑, 서장관을 역임한 문신이다. 최진은 문경의 전주최씨 입향조인데, 아마도 외손봉사 또는 상속 등의 이유로 입향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최진에게는 부인이 둘 있었는데, 첫부인은 안동권씨이며, 둘째부인은 개성고씨인데 16세손 고윤손(高胤孫,1494~1541)의 딸이다. 최진의 슬하에는 몽길(夢吉)이라는 아들과 딸을 두었는데, 딸은 퇴촌 고상안의 형인 고상증과 혼인하였다. 고상증과 최진의 둘째부인 개성고씨는 6촌간으로 확인되었다.
이번에 영순면에서 수습된 전주최씨 일가의 세 묘에서 수습된 65점의 유물의 실증적 고찰을 통해 16세기 중후기 문경 지역의 상장례 풍속과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의생활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첫째, 16세기 후반의 전형적인 남녀복식으로서 상장구(喪葬具)와 관련하여서는 수례지의(檖禮之衣)와 도의(倒衣)등의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최진 부인 묘에서는 장옷이 소렴금으로 사용되었다.
둘째, 최진의 묘에서는 족두리 구조를 지닌 여모가 1점 수습되었다. 이 여모는 아청색 무문단(無紋緞, 5매 경수자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지금까지의 족두리 유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복식사적 의미를 지닌다. 원형 1조각의 모정(帽頂)과 크고 작은 삼각형 7조각의 모체(帽體)로 이루어졌으며 앞이 낮고 뒤가 높은 구조로 높이 11.5㎝에 밑둘레가 64.5㎝였다.
셋째, 최진 부인의 묘에서 16세기 아청색 면주솜누비 중치막이 처음 확인되었다. 수례지의로 사용되었던 이 중치막은 넓지 않은 소매에 길이가 125.5㎝이고 품은 60㎝이다. 품에 비해 밑자락(111㎝)은 상당히 넓으며 옆트임(43㎝)은 후기의 것에 비해 짧았다.
넷째, 최진 묘에서 버선 한 쌍이 징거진 상태로 수습되었는데 버선을 징글때, 직경 3㎝의 원형 조각의 덧천을 대고 면사로 아래위를 一자 형으로 꿰맨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진솔 표현방법을 확인 하였다.
다섯째, 전주최씨 일가 묘에서 출토된 유물의 78%가 면직물이었다. 2004년 문경에서 출토된 16세기 후반 산양면 연소리 평산 신씨묘에서 출토된 직물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품계의 차이보다는 묘주의 경제적 수준이 의생활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 하였다.  
이렇듯 16세기 중후반의 남녀복식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여 도지정 민속자료로 신청하였다. 현장조사를 완료하고 지난 7월 10일 개최된 도 문화재위원회에서는 “문경시 영순면 의곡3리 산73번지에 있던 전주 최씨 일가의 3묘에서 수습된 문경전주최씨묘출토복식 65점은 연대가 확실하고, 염습된 상태로 출토된 것으로, 16세기 중후기 문경 班家의 남녀 의생활의 면모와 당시의 喪葬禮 풍속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남녀복식사의 자료이다. 따라서 후세에 보존할 가치가 충분함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로 지정신청하기로 한다.” 라고 결정되어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로 재신청할 예정이다.

list       

prev 문경 햇사과 첫 출하 kbnews
next 문경 KT가족 하계 휴양지로 4년 연속지정 kbnews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kimamore.com

회사소개  |  지역소식  |  시사  |  인물탐방  |  문화  |  공지사항  |  게시판  | 사이트맵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가 157 사조빌딩 223호
경북신문사 대표전화 :02-365-0743-5 | FAX 02-363-9990 | E-mail : eds@kbnews.net
Copyright ⓒ 2006 경북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 서울 다 06253 (200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