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도립공원 내의 문경오미자체험관이 지난 6월 10일 개관 이후 지금까지 50일 동안 7천여만원의 상품 판매고를 올리며, 기존 전시∙홍보 위주의 농특산물 홍보관에서 오미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체험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본래 문경시는 2005년부터 농특산물 홍보와 관광 안내를 목적으로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경새재도립공원에 300㎡ 규모로 농특산물 홍보관을 운영해왔으나 방문객수가 적은데다가 비영리 운영으로 인해 예산과 인력면에서 투자대비 운영성과가 미약한, 전국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농특산물 직판장 시설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었다.
시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미자를 주테마로 하여, 관광안내와 특산품 직판장의 기능을 갖춘 전국 유일의 오미자 체험관으로 금년 초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그리고 문경관광진흥공단에 위탁운영을 시작한 결과,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의 30% 정도가 체험관에 방문하여 하루 평균 140만원의 매출고를 올리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이러한 성공의 비결은 백화점식 지역 농특산물 홍보를 배제하고, 지역 제1특산물(전국생산량의 45%)인 오미자를 활용한 건물 전체의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 오미자의 재배현황∙효능∙이용법 등 전국 유일의 오미자 체험관으로서 타지역에서 접할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하여 특산물 판매코너에서의 구매를 유도한 명품화∙차별화 기법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오미자 체험관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 문경관광진흥공단에서는 체험관의 출입문이 한 곳 뿐이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옥외 휴게공간 조성∙건물기능 안내간판 설치 등 일반인들에게 무엇을 하는 곳인지 쉽게 알릴 수 있는 적극적인 유인방안을 강구한다면 방문빈도를 문경새재 관광객의 50%까지도 높일 수 있을거라 예측했다.
200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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