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개막식이 4월 16일 오후 자전거도시 경북 상주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전국에서 펼쳐진다.
상주시 만산동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지사, 성백영 상주시장 등 시민 1만명이 참석했다.
성백영 시장은 개막선언에서 "자전거로 열어가는 녹색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고, 김관용 경북지사는 환영사에서 "변화의 녹색 바람을 함께 이끌어가자"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상주는 레저를 위한 자전거가 아니라 생활 자전거가 보급된 곳"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5천만명 중 2천500만명이 자전거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본 개막식을 마치고서 행진단의 맨 앞에서 직접 자전거를 타고서 주변을 둘러봤다.
뒤를 이어 2천여명의 시민과 자전거 동호인은 다양한 복장을 갖추고서 1시간 동안 행사장 주변 4.3㎞의 코스를 돌며 자전거 행진을 벌였다.
상주시는 행사장에 자전거 변천사를 전시하는 '자전거역사 100년 상주' 홍보관을 열었고, 이색자전거 20여점을 전시하는 한편 수상자전거 체험장 등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상주시민 김기남(34)씨는 "자전거도시인 상주에서 자전거축전이 열렸다는 데에 자부심을 갖는다"며 "앞으로 자전거를 타는 분위기가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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