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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 준공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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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7천500억원 투자해 세계 10위권 도약 목표
웅진그룹이 태양광발전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이 부문의 수직계열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웅진그룹의 계열사인 웅진폴리실리콘은 4월 13일 상주 생산 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8월 완공된 연산 5천t 규모의 상주공장은 현재 90%가 넘는 가동률로 태양광 핵심 소재인 순도 '나인-나인(99.9999999%)급' 이상의 폴리실리콘을 만들고 있다.
시제품 생산 넉 달 만인 지난 1월 장기공급계약액이 1조3천200억원을 넘어섰다.
웅진그룹 차원에서는 이번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으로 태양광 잉곳(Ingot•일정 모양으로 성형한 주물 덩어리)•웨이퍼 생산 업체인 웅진에너지[103130]와 함께 태양광 핵심소재의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를 모두 생산하고, 이를 협력관계에 있는 미국의 셀•모듈 제조업체인 선파워에 공급함으로써 태양광 발전 산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오명 웅진에너지•폴리실리콘 회장은 지속적인 증설과 연구개발 투자, 수직계열화로 세계 1등 태양광 기업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5년까지 세계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한다는 목표로, 우선 내년 초까지 800억원을 들여 생산능력을 현재 5천t에서 7천t으로 늘린 다음 2013년에는 7천5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t 규모의 제2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생산량이 모두 1만7천t으로 세계 10위권 안에 들게 된다.
올해 연구개발 예산과 인력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오명 회장은 "최근 원전 사고에 따른 환경 문제와 폭등하는 석유값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웅진폴리실리콘은 시의적절한 투자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여러 대기업이 뛰어들며 공급과잉 우려도 있지만, 태양광 발전수요가 앞으로 10년 동안 10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에서 폴리실리콘 공급은 병목현상을 겪을 것"이라며 "이미 물량은 5년 장기계약을 다 맺었다"고 말했다.
백수택 대표는 "웅진그룹의 2015년 실적 목표인 매출 15조원, 영업익 2조원을 달성하는데 태양광 산업의 비중이 굉장히 크다"며 "건립 자금은 주문 선수금과 함께 은행 융자로 30%를 조달했는데, 산업 전망이 밝아 대출이 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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