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쓰레기통 없는 상주 아파트단지

특정 시간 배출방식 도입..악취.벌레 사라져

"우리 아파트에는 쓰레기통이 없어요."
상주에 쓰레기통이 없는 아파트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7월24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시 낙양동 명지1차 아파트는 평소 낮 시간대에는 다른 아파트와 달리 단지 내에 쓰레기봉투와 음식물쓰레기통을 찾아볼 수 없다.

이는 명지1차 아파트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독특한 쓰레기 배출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468가구 1천432명이 사는 이 아파트단지는 매주 월.수.금요일에만 쓰레기를 배출한다.

아파트관리소 측이 쓰레기 배출 전날 해가 진 뒤부터 배출 당일 오전 10시까지만 쓰레기통을 배치하고 다른 날에는 쓰레기통을 없애 쓰레기를 내다 버릴 수 없도록 했다.

음식물쓰레기통이나 쓰레기봉투 주변에서 나는 악취나 벌레로 불결해지는 점을 고려해 아파트자치위원회가 지난 6월부터 동대표 의견을 모아 이런 방식을 도입했다.

처음에는 불편해하던 주민들도 차츰 쓰레기 배출 시간에만 쓰레기를 버리는 일에 익숙해졌고, 약간 불편을 감수한 덕에 악취나 벌레가 사라지자 반기고 있다.

지금은 명지1차 아파트의 독특한 쓰레기 배출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근 지역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견학하거나 문의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김성대 아파트관리소장은 "쓰레기통이 없어 아파트 미관에도 좋고 쓰레기 배출량도 기존의 3분의 1로 줄어 아파트 관리가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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