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TK서 유일 야당출신 성백영 상주시장 당선자

2일 치러진 상주시장 선거에서 미래연합 성백영 후보가 예상을 뛰어넘고 당선돼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3일 상주시선관위에 따르면 3파전으로 치러진 이 선거에서 성 후보는 현직 시장이자 한나라당 후보인 이정백 후보를 불과 300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개표 초반엔 성 후보가 앞섰으나 중반 이후 이 후보가 다시 앞서다가 마지막에 성 후보가 역전하는 등 상주시장 선거는 지켜보는 사람이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성 당선자는 대구.경북 31개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나 무소속이 아닌 야당 출신 후보로서는 유일하게 당선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상주시장 선거전은 불과 10일 전만 해도 이정백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한나라당 측도 상주지역은 접전지가 아니어서 별로 큰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지역으로 분류했던 곳이다.

이 후보가 손쉽게 재선하는가 싶었던 상주시장 선거전은 2~3위를 달리던 성백영 후보와 정송 후보가 단일화하면서 지각 변동이 생겼다.

처음부터 '반 이정백 후보'를 기치로 내세웠던 두 후보는 시장직을 쉽게 내줄 수 없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여론조사를 거쳐 27일 정 후보가 물러나고 성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서기로 했다.

단일화 초기만 해도 이 후보 측은 두 후보의 성향이 달라서 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봤으나 단일화 효과는 예상 외로 큰 결과를 가져왔다.

성 당선자는 "시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거대 여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는 점에서 이번 상주선거만큼은 시민이 이룬 진정한 승리라고 생각된다."라며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향하고 안주가 아니라 변화와 성장이란 목표로 나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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