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상주시 자전거도로 개설..주민 집단 반발

자전거 도시로 유명한 상주시가 도시계획도로를 정비하면서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려 하자 상권 위축을 우려한 도로 인근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1월21일 상주시에 따르면 성하동 제일은행 사거리에서 귀빈예식장까지 350ｍ 구간에 6억1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로를 확장하고 있다.

시는 종전에 왕복 2차로의 차도만 있었던 이 구간에 3.5ｍ 폭의 인도와 3.5ｍ 폭의 자전거도로를 확장 개설할 예정이다.

시는 애초 왕복 4차로의 차도로 확장하려 했으나 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방침에 따라 차로를 줄이고 자전거도로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일대 상인들은 자전거도로가 개설되면 갓길 주차가 불가능해 상권이 위축될 것이라며 100여명이 진정서에 서명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시내 중심지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실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제일은행 사거리의 네 방향 모두 좌회전이 금지돼 있을 정도로 교통량이 많은 점을 고려했을 때 차로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자영업자 서모(56)씨는 "신호등 설치 이후 20여년간 좌회전이 되지 않아 가뜩이나 위축된 상권에다 이번에 자전거도로까지 개설되면 주차난 등으로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상주시는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폭 15ｍ 이상 도로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당장 계획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견해다.

상주시 관계자는 "주차가 어렵다는 상인들의 요구가 많아서 해결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list


prev	상주시, 동막골 26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들려	kbnews

next	상주시 인구 44년 만에 증가	k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