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전통혼례와 전통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한 전통의례관의 사용실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2일 상주시에 따르면 2007년 11월 사벌면 삼덕리 상주박물관 인근에 건립돼 문을 연 전통의례관은 전통혼례를 치를 수 있는 상례당과 교육시설인 강수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주시는 25억원을 들여 한옥 양식으로 전통의례관을 만들었고, 2008년 3월부터 한 전통교육단체에 시설 운영을 맡겼으면서도 전통혼례식은 직접 신청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개관 이후 현재까지 1년여의 기간에 이곳에서 전통혼례식이 3번밖에 치러지지 않아 활용도가 낮다는 점이다.
상주시는 전통혼례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비품을 포함한 대여료를 일반 예식장보다 훨씬 저렴한 20만원으로 책정했음에도 사용실적이 적어 고심하고 있다.
그나마 다도교육이 1주일에 1~2회씩 열리고 있지만 전통의례관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전통혼례식이 거의 열리지 않아 예산 낭비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는 전통혼례에 대한 관심이 적은 데에다 시내 중심지와 거리가 멀고,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홍보를 하고 있지만 요즘에는 편리한 걸 찾다 보니 이용도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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