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늘었지만 소비가 부진하고 가격이 하락한 '상주 배 팔아주기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10월24일 경북 상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주지역의 배는 기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생산량이 늘었으나 경기.소비 부진에 따라 가격이 지난해의 60~70% 선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배 10만상자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중앙부처와 인근 지방자치단체, 출향인사 등에게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그 결과 24일 현재까지 모두 137곳의 기관.단체가 배 구매에 나서 4만5천상자(7.5㎏ 기준)를 구매키로 했다.
농협중앙회가 2만5천상자를 구매한 것을 비롯해 경북도가 1천500상자, 포항 경북항운노조가 960상자,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800상자를 각각 구입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동방아파트 부녀회도 22일 200상자를 구매한 데 이어 최근 추가로 150상자를 주문하는 등 구매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올해 비가 적고 일조량이 좋아 여느해보다 배의 당도가 높고 가격도 저렴하다"며 "배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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