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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낙강시제(洛江詩祭) 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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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인들의 멋과 풍류가 깃든 시회(詩會) 열려
21C 문화의 세기에 고려 때부터 조선말까지 666년간 51회에 걸쳐 열렸던 낙강시제(洛江詩祭)가 상주에서 재현됐다.
한국문인협회상주지회(회장 정복태)가 주관하고 상주시가 후원한 ‘제5회 낙강시제’가 26일 오후 3시, 상주시 도남동 소재 도남서원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2일간 도남서원과 낙동강 일원에서 열린다.
낙강시제(洛江詩祭)는 옛 선인들의 멋과 풍류, 시(詩)사랑의 호방한 문학정신을 계승함으로써 상주문학의 위상제고는 물론, 문향 상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예술 활동인구의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2002년도에 처음 재현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올해 낙강시제는 한국문인협회상주지회와 들문학회, 국제펜클럽경북지역위원회, 예총산하 기관 회원 등을 비롯한 문학인, 문화예술인 등 1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주요 행사일정을 보면, 첫째 날인 26일 오전 10시, 도남서원에서 시화전 및 예총상주지부회원 작품전시를 시작으로 오후 3시엔 개회식 및 출판기념회, 시화전, 시 낭송회, 영남대 최재목 교수의 문학 강연(글쓰기와 상상력의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늪) 등을 갖는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낙동강 문학현장 답사를 할 예정.
낙강시제 개회식에서 이정백 상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상주문학의 전통을 잇고 새로운 문학의 장을 펼치는 뜻 깊은 행사인 낙강시제을 빛내주기 위해 경향 각지에서 오신 문화예술인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올해 5회째 맞은 낙강시제가 문화예술 인구의 저변확대와 시민들의 자긍심을 더 높이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낙강시제(洛江詩祭)는 상주의 낙동강(퇴강-경천대-관수루 구간 40리)를 중심으로 고려 명종 26년(1196) 백운 이규보로부터 조선 철종 13년(1862) 계당 류주목에 이르기까지 666년간 상주의 도남서원과 경천대, 선상, 각종 누정 등에서 51회에 걸쳐 이루어진 시회(詩會)로써 수많은 문인을 배출하여 명실공히 상주를 문학의 고장으로 격상시킨 계기가 됐다.
낙강시제에 참가한 옛 선인들로는 이규보, 안축, 김종직, 유호인, 김일손, 이황, 조익, 이준, 전식, 류주목 등의 문인들이 있으며, 낙강시제의 시회 작품을 기록한 ‘임술범월록(壬戌泛月錄)’이 도남서원에 보관돼 있다.
('06.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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