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일요일도 운영해 농가 편의성 높여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3월 26일 문을 연 과수꽃가루은행이 개장 2주 만에 350여 농가가 이용하는 등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특히 새해영농설계교육을 통해 모양 좋은 복숭아 생산에는 인공수분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복숭아 재배농가의 과수꽃가루은행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처음 방문한 과수농가도 화분채취 방법과 개약방법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있어 이제 과수꽃가루 채취를 통한 인공수분은 도입단계를 넘어 정착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지난해까지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금호포장에서 임시로 운영해오던 것을 올해는 오미동 신청사에 현대식 시설로 개장해 이용객들의 편의성 도모는 물론 명실상부한 농민을 위한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에서는 토,일 근무체계를 확립하여 시간에 쫓기는 농가에 적기 인공수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꽃가루채취 전문 인력 2명이 상주하여 농가의 꽃가루조제 작업을 돕고 있어 수혜농가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꽃가루은행을 이용한 농민 조철(영천시 금호읍 호남리)씨에 따르면 지난해 인공 수분하여 결실이 좋고 품질이 미려한 복숭아가 생산되어 시장에서 최상품의 가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올해에도 전 과수원에 확대하여 인공수분을 실시할 계획으로 꽃가루은행을 찾았다고 말했다.
4월30일까지 계속되는 꽃가루은행운영은 복숭아에서 배, 사과로 이어져 작년 500여 농가를 훌쩍 넘어 600농가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형과 생산, 고품질 과실생산으로 그 경제적 가치는 1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과수지도담당 하암호)에 따르면 요즘처럼 기상 예측이 어려울 때 갑작스런 저온이나 서리피해를 받더라도 인공수분한 과수원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품질 좋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온이나 서리피해 시 곤충이나 바람에 의한 수분은 기대할 수 없어 인공수분 시설 및 장비를 매년 확대하여 많은 농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 4. 1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