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사관학교는 10월23일 영천시 소재 학교 충성연병장에서 학사장교.간부사관 임관식을 가졌다.
육군 인사사령관(중장 한홍전)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임관식에는 육군 교육사령관을 비롯한 졸업생 가족 및 친지 등 3천여명이 참석했으며 797명(학사장교 54기 688명, 간부사관 15기 109명)의 신임장교가 배출됐다.
한 인사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서게 된 신임장교의 희망찬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로운 환경과 도전을 당당하게 극복하고 가슴에 품은 꿈과 뜻을 마음껏 펼치면서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장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서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이남규(학사장교).하선룡(간부사관) 소위가 각각 수상했고 참모총장상은 한진택.송은주 소위, 교육사령관 및 학교장상은 이규희.허미현 소위 등 7명이 받았다.
이날 간부사관으로 임관한 최인호 소위는 할아버지(예비역 대위 최선우), 아버지(예비역 소령 최재철)에 이어 3대를 이은 장교가족이 돼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조인성 소위는 병사로 시작해 부사관, 장교로 이어지면서 4개의 군번(병 1, 부사관 2, 장교 1)을 갖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가 됐고, 문대성 소위 등 11명도 3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권동혁.이홍찬 소위는 특전부사관으로 같은 부대(11공수여단 61대대)에서 근무한 뒤 부사관으로 재입대해 또 같은 부대(20사단 12전차대대)에서 근무했고 이번에 간부사관 동기로 임관했다.
이밖에 학사장교로 임관한 김영한 소위는 아버지(원사 김상은.3군단 정훈공보지원관), 형(하사 김성한.61사단 전포사격통제관)과 함께 군인의 길을 걷게 돼 현역 3부자 군인가족이 탄생했다.
조준기 소위는 아버지(예비역 중위 조항은)의 뒤를 이어 부자 학사장교의 길을 걷게 됐고, 정성호 소위 등 7명도 형제 학사장교가 됐다.
이들 신임 소위는 지난 4개월 동안 초급장교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국가관과 투철한 군인정신, 강인한 체력단련, 기초전투기술 숙달, 소부대 리더십 배양에 중점을 두고 교육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육군 각 병과학교에서 16주 간의 초등군사반 교육을 받은 후 2010년 2월에 각급 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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