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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철도 기반 관광도시 '변신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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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까지 1시간 20분, 온천ㆍ케이블카 구체화
한 때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각광받다 쇠락의 길로 접어든 영주시가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계기로 관광도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영주시는 중앙선과 영동선, 경북선 등이 지나는 철도교통의 요지로 지난 60, 70년대에 국내 5대 지방철도청이 자리잡고 인구도 2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번성했으나 지금은 철도 요충지라는 이름은 오간 데 없이 인구 11만명의 초라한 도시로 쇠락해 가고 있다.
최근 대규모 리조트 사업이 부도 나면서 어려운 지역 경제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면서 철도 중심지라는 옛 명성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중앙선 철도의 복선전철화 사업이 확정되면서 지역 분위기가 살아나 지역 회생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중앙선 철로를 하나 더 깔고 고속열차나 다름없는 전철을 투입해 속도를 2배 더 높인다는 것이 골자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청량리~영주 운행시간은 3시간에서 1시간 20분으로 크게 줄어 전국 1일 생활권에 속하게 된다.
사업은 오는 2019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영주시는 이에 맞춰 각종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지난 10년 가까이 투자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풍기종합온천장 건립 사업이 최근 중견 업체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2~3년 안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풍기종합온천장은 1만7천여㎡의 터에 종합온천장을 비롯해 노천탕, 타운하우스형 가족탕, 물놀이 시설 등이 조성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백산에 들어설 국립산림테라피 단지와 가까워 명품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뿐 아니라 소백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 수요에 부응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 사업은 경제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이 마련됐으며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안이 완성될 예정이다.
현재로는 중앙선 희방사역 부근에서 연화봉까지 이어지는 구간 등 2~3개 구간을 놓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업에는 약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망 업체들이 영주시에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 측은 "중앙선 철도가 복선전철화 되면 특히 수도권에서 영주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 확실해 풍기온천, 소백산 케이블카 등 관광사업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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