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이상 인기 유지..작년 지역매출 60% 차지
대구 게임업계의 '빅3'가 개발한 온라인게임들이 국내외에서 5년 이상 인기를 끌며 '롱런(long run)' 가도에 들어섰다.
4월27일 지역 게임업계에 따르면 KOG, 라온엔터테인먼트, 민커뮤니케이션 등 세 업체의 대표작들이 출시 이후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 세 업체는 대표작의 히트에 힘입어 지난해 지역 게임산업 매출의 60%에 달하는 260여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등 지역 게임산업을 이끌고 있다.
게임 등 소프트웨어산업은 순익률, 고용효과 등이 높아 일반 제조업계의 매출과 비교할 때 10배 이상의 규모로 인정되기 때문에 이들 업체가 지역 게임산업을 빠른 속도로 성장시키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2003년 8월 출시돼 대구産 온라인게임의 선두주자가 된 KOG의 캐주얼 액션게임 '그랜드체이스'는 국내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등 출시 8년째인 현재 8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민커뮤니케이션이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학원액션 MMORPG '란온라인'은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장에서 열기가 높아 7년차인 올해는 국내보다 해외시장의 매출이 훨씬 많다.
라온엔터테인먼트가 2005년 출시한 '테일즈런너'는 동화를 배경으로 한 달리기게임답게 초등학생 대상의 '탑 게임'으로서 입지를 굳히며 국내시장은 물론 5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김유현 CT사업팀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어느 지역도 대구의 '빅3'만큼 성장한 게임업체가 하나도 없을 만큼 대구의 게임산업이 두드러지고 있다"라면서 "이들 게임이 성공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어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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