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방송 타니 장사 좀 되네"..안동 찜닭골목 희색

사극 촬영지 영주 선비촌 등도 인파

"방송을 좀 더 많이 탔으면 좋겠습니다"
찜닭의 태생지인 안동시 남문동 찜닭 골목이 최근들어 부쩍 손님이 몰려들고 있다.

그다지 경기를 타지 않는 먹을거리라고는 하지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간 장사가 잘 안 된다는 푸념이 많기는 여느 재래시장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최근에 모 방송사의 연예오락 프로그램(1박2일) 출연진이 녹화를 한 내용이 방송을 타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긴 줄이 생기는 등 전에 없는 호황을 맞이하는 분위기다.

방송에 나왔던 한 찜닭집 사장은 "10년 넘게 장사를 했는데 요즘은 찜닭 전성기를 연상시키고 있다"라며 "다행히 이웃한 가게들도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어서 마음이 흐뭇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안동 찜닭골목에는 20개 남짓한 가게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들어 시설 현대화 작업을 거쳐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영주 선비촌과 소수서원 등에는 관광 비수기인 요즘에도 적잖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서 시 당국을 기쁘게 하고 있다.

지난달 방영에 들어간 모 방송국 사극드라마(추노)가 인기를 끌면서 촬영을 했던 관광지들이 덩달아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인기몰이에 나선 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이 곳을 다녀간 관광객은 약 1만5천명(무료 관광객 3천명 포함)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여명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여름부터 촬영이 시작돼 지금까지 5차례 촬영을 마쳤으며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촬영이 예정돼 있어서 당분간 이 곳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 관계자는 "영주 선비촌 등은 사극을 촬영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끄는 관광지로 자리잡을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ist


prev	세계 최대 마 조형물 눈길	kbnews

next	김추기경 1주기: "각막 주신 늘 고마운 분"	k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