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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환자 수술건수 점점 늘어...100세 이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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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예전에 금기시되던 고령 환자 수술이 크게 늘고 있다. 심지어 100세 이상 노인도 수술대에 적극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경북 안동병원 정형외과 병동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퇴원을 앞둔 올해 100세의 우인구(영주시) 할머니의 완쾌를 축하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축하파티가 열렸다.
파티에는 의료진과 많은 환자들이 모여 우 할머니를 축하했다.
특히 이날 같은 병동에 대퇴부 골절로 입원치료 중인 102세 장옥순(안동시)할머니도 병원에서 처음만난 우 할머니의 100세 생일을 축하하고 꽃다발 선물을 전달했다.
우인구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대퇴부 골절로 병원에 입원,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현재 완쾌해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할머니는 지난해에도 왼쪽 다리 골절로 인공관절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바 있다.
병원 관계자는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노령 인구층이 늘어나고 마취와 수술, 회복을 위한 처치술이 향상됐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고령층의 수술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 안동병원의 경우 지난 3년 간(2007~2009년) 수술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환자의 총 수술건수는 8200여건이나 됐다.
이 가운데 80세 이상 환자 수술건수는 1012건에 이르렀으며 매년 15% 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의 현황도 비슷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7년 자료에 따르면 노인 환자의 전체 수술건수는 52만6000건이나 됐고 이중 80세 이상 환자의 수술건수도 5만7100건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관절 및 근육골격계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소화기계(위장, 대장등), 뇌혈관 및 신경계, 비뇨기계 수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수준의 향상과 노년이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는 노령층의 의식 변화가 배경으로 풀이된다.
안동병원 정형외과 박경찬 명예원장은 "노인의 경우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질병부터 치료하고 예방한다면 본인의 건강한 삶뿐 아니라 가족들이 부담하는 의료 비용도 결과적으로 덜어주는 효과가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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