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중소도시 지역에서 외국인 진료 건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24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외국인 진료건수는 모두 2천97건으로 한 해 전인 2007년의 1천967건에 비해 6% 가량 늘어났다.
진료 과목 가운데는 산부인과가 2천474건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해 다문화 가정주부의 진료가 주를 이뤘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내과 410건(10%)와 응급센터진료 356건(9%)를 비롯해 외과(137건), 정형외과(110건), 이비인후과(95건), 치과(74건), 신경과 및 비뇨기과(62건), 암센터 진료(6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안과, 정신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진료과목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8.6%로 가장 많았고 30대(9.9%), 40대(9.5%), 50대(6.1%), 60대(2.6%) 순이었다.
안동병원은 지난 2005년부터 산부인과 국제결혼부부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매년 1천여 건의 외국인 진료 실적을 보여왔다.
병원 관계자는 "주로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기후와 풍토, 문화의 차이에서 이런저런 병을 앓는 일이 많은 것 같다"라며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병원 진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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