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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100세 어르신 예우 '극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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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를 맞아 양반 고을인 안동시가 관내 10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극진한 예우를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구 16만명 가량인 안동에는 현재 100세 이상 어르신이 25명에 달한다.
안동시는 이들 100세 어르신이 생신을 맞이할 때마다 꽃바구니와 함께 속옷을 보내드리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매년 1월 1일과 설 아침 등 2번에 걸쳐 시장이 남녀 어르신 한분씩을 찾아 세배를 올리는 일을 몇 년 째 계속하고 있다.
지난 설에는 김휘동 시장이 101살 된 이동은(퇴계 종손.안동시 도산면) 옹을 찾아 세배를 올리기도 했다.
이 옹은 재작년 백수(白壽) 생일상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안동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은 1900년 9월생인 이홍이 할머니(안동시 도산면)로 올해로 110살이다.
그 다음은 1902년 생인 이명홍 할머니(108.안동시 서후면)인데 최근에 차수(茶壽)를 맞이했다.
차수(茶壽)란 108세를 뜻하는 말로 차(茶)자의 윗부분인 풀 초(艸)가 20을 뜻하고 아래 글자인 미(米)가 88세를 뜻해 결국 둘을 합해 108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08세까지 사는 일이 드물다보니 이 명칭이 거의 쓰이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차수(茶壽)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차수를 맞이한 이명홍 할머니께 꽃다발과 속옷을 보내 만수무강을 기원했으며 기념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어르신들께 예우를 갖춘다고는 하지만 부족하기 짝이 없다"라며 "천수(天壽)라고 125세를 가리키는 말이 있는데 어르신들이 백수, 차수를 지나 천수까지 누리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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