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시내 주요도로에 차선 규제봉 대신에 화단식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뒤 교통사고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안동에서 788건의 교통 인명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했으나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곳에서는 단 한 건의 사망자도 없었다.
작년에도 모두 814건의 인명 사고가 나 18명이 사망했지만 역시 화단식 중앙분리대 구간에서는 사망자가 없는 것은 물론 사고 자체가 별로 일어나지 않았다.
안동에서는 지난 2003년 가을 불법 U턴 사고로 일가족 3명이 희생된 이후 본격적으로 화단식 중앙분리대 설치 작업에 나서 지금은 시내 주요 도로 6.3㎞ 구간에 설치돼 있다.
화단식 중앙분리대는 사고 예방 뿐 아니라 소나무와 배롱나무, 철쭉, 매자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어 도시 미관에도 일조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 닦이는 도로는 물론 기존 도로에도 화단식 중앙분리대 설치를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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