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 구미광역취수장의 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구미 제조업체가 입은 피해금액이 3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최근 구미 제조업체 600여개사를 대상으로 단수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 19개사가 37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구미상의는 조사에 응한 기업이 30개사여서 실제 피해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에 있는 전자업체는 3일간 조업을 중단해 20억원의 피해를, 또 다른 전자업체도 부분 조업중단으로 1억원의 피해를, 2단지에 있는 한 도금업체는 3일간 조업을 중단하는 바람에 8억원의 손해를 각각 봤다.
기업 피해는 부분조업 중단에 따른 생산차질과 수출선적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부품 고장 및 급수설비 공사비 부담 등에 집중됐다.
이들 기업은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단수 발생 때 미리 알려줘야 하며 구미시와 수자원공사가 손실금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박병돈 구미권관리단장은 "가물막이는 6월초에 복구가 끝나고 칠곡보가 완성되면 가물막이가 없어도 취수에 문제가 없다"며 "확실한 원인규명이 이뤄지면 손해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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