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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 미군기지 반환은 언제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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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협상 기한 경과..구미시 "조만간 해결"
구미의 금오산 정상 현월봉(해발 976ｍ)에 있는 미군기지 반환이 연기되고 있다.
미군은 1953년 11월 한ㆍ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금오산 정상 2만2천585㎡ 부지에 초소와 헬기장 등으로 구성된 통신기지를 운영하면서 철조망을 설치해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 때문에 금오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실제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채 정상 10여ｍ 아래에 머물다 내려오곤 했다.
통신기지는 1991년 무인시설로 전환돼 방치되고 있으며, 그동안 구미시민과 탐방객들은 금오산 정상을 개방하라고 요구해왔다.
구미시는 이 같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200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미군 측과 통신기지 반환을 위한 협상을 벌인 끝에 금오산 미군 통신기지의 5천600여㎡를 돌려받기로 했다.
구미시는 애초 지난해 하반기 안으로 미군 측과 금오산 정상에 설치된 미군 통신기지 반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시는 협정이 체결되고 한ㆍ미시설구역분과위원회와 주한미군지위합동분과위원회의 승인을 거치면 올해 상반기까지 금오산 정상에 설치된 통신기지 일부를 철거하고 탐방객에게 개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끝났어야 할 미군기지 반환협상은 해를 넘긴 1월 현재까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와 미군측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협정문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시간을 끌고 있고, 미군측 역시 내부 사정을 이유로 협상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 중에 금오산 정상을 개방하려던 구미시는 양측의 적극적 자세를 기대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구미시 김사기 금오산관리사무소장은 "우리는 모든 준비가 끝났고 미군기지 철거에 따른 예산도 확보했는데 외교부와 미군측의 사정으로 반환협정 체결이 늦어지고 있는데,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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