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구미서 아파트 할인 분양에 기존 입주민 반발

구미에서 한 아파트 건설사가 미분양 물량을 줄이려고 대폭 할인한 가격으로 재분양하자 기존 입주민이 반발하고 나섰다.

구미시 남통동 e편한세상 아파트 입주민 100여명은 12월 21일 구미시청 앞에서 아파트 건설사의 할인 분양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였다.

구미시와 입주민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구미시 남통동에 지은 e편한세상 아파트 914가구 가운데 미분양물량 604가구를 재분양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제시했다.

이 회사가 발코니 확장비용을 지원하거나 잔금을 유예하는 방식으로 새 입주민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처음보다 20~30% 정도 저렴하게 분양했다는 것이 기존 입주민의 주장이다.

기존 입주민들은 "112㎡를 기준으로 분양가보다 4천여만원 싼 1억7천여만원에 분양하려 한다"며 "기존 입주자에게 지금 분양받는 사람들과 같은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5시간 동안 구미시청 정문에서 기존 입주민에게 동일한 혜택을 주도록 구미시가 중재하라며 집회를 벌인 뒤 귀가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아파트 건설사와 개인의 계약에 따른 문제여서 중재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고, 아파트 건설사와 분양대행사는 정당한 영업행위여서 보상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할인 분양과 관련해 정당한 영업행위여서 보상할 필요가 없다는 판례가 있다"며 "구미시가 나서서 해결하기에는 입장이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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