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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전국 첫 '탄소제로 도시' 선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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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도시인 구미시가 전국 최초로 탄소제로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선포한다.
구미시는 4월20일 오후 3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탄소제로도시 출범 선언행사를 열어 2050년까지 탄소제로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대내외에 천명한다.
환경부와 경북도, 구미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기업체 대표,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가한다.
구미시는 공단도시로 탄소배출이 많은 기업체가 많은 점을 고려해 탄소 규제가 강화되기에 앞서 감축 방안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탄소제로도시 선언식을 열기로 했다.
환경부와 경북도, 구미시는 탄소제로도시 조성 공동선언문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고 국내외 도시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구미시는 구체적으로 2015년에 2005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5% 줄이고 2020년에 2005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10% 줄여 2050년에 이르면 탄소제로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환경부와 경북도는 구미시의 계획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정책.기술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미시는 이를 위해 ▲에너지저감.고효율.자립기반 구축 ▲낙동강 중심의 에코벨트 조성 ▲녹색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등 3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택 친환경 인증제나 탄소포인트제를 확대 도입하고,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높이거나 구미산업단지를 친환경단지로 구조를 고도화하는 등 10개 정책 과제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구미시 박정훈 녹색정책담당관은 "구미는 공단도시여서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는 뜻에서 이번 선언식을 마련한다"며 "탄소 배출를 완전히 막을수는 없지만 탄소 배출량을 계속 줄이거나 탄소배출권 매매를 통해 2050년에는 탄소제로도시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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