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서북부 전체 수출액이 구미 수출액?

구미시 엉터리 통계 활용 논란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가 구미지역 경제동향자료로 구미세관 통관실적을 활용하면서 구미지역 기업 수출실적이 아닌 경북 서북부 전체 수출실적을 활용해 혼선을 주고 있다.

2월2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구미세관이 매달 발표하는 수출.입 통관실적을 기반으로 수출목표 등 경제동향 자료로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구미시와 구미상의가 인용하는 수출.입 통관실적이 구미지역 기업의 수출실적이 아니라 구미세관이 담당하는 구미.김천.칠곡.상주.문경 등 경북 서북부지역 기업의 전체 수출 실적이란 점.

이렇게 되면 구미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기업의 수출실적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은 자료를 기반으로 구미시와 구미상의가 경제동향을 분석하는 셈이 된다.

이 때문에 구미세관은 지난해부터 구미지역 기업의 수출액과 구미지역 기업이 다른 세관을 거쳐 수출하는 액수를 포함해 구미지역 기업 수출실적을 따로 발표하고 있다.

구미세관이 집계.발표한 작년 경북 서북부지역 수출액은 290억달러, 구미지역 수출액은 269억달러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연히 구미시나 구미상의는 구미지역 수출액을 통계로 활용해야 함에도 현재까지 경북 서북부지역 수출액을 통계로 이용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이는 그동안 구미지역 기업의 수출 실적이 따로 집계되지 않아 구미시나 구미상의가 오래전부터 구미세관이 발표하는 경북 서북부지역 수출.입 실적을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류가 확실한 데에도 구미시는 관행화됐다는 이유로 통계 기준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계속 구미세관 전체분을 활용해왔기 때문에 바꾸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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