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단지와 주말 상설공연 덕택에 경북 경주의 안압지 관람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안압지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92만1천여명으로 2007년의 59만4천명에 비해 무려 55.1%나 늘었다.
주변에 연꽃단지가 조성되고 봄부터 가을까지 주말마다 상설공연이 펼쳐지면서 안압지가 경주의 주요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압지를 포함해 경주시가 관리하는 유료 사적지 7곳의 작년 관람객은 총 292만8천여명으로 2007년 257만4천여명보다 1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안압지와 포석정, 대릉원은 관람객이 증가했지만 장군묘가 30.5% 줄어드는 등 첨성대, 오릉, 무열왕릉은 관람객이 감소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석조 문화재가 많아 야외 박물관으로 불리는 남산의 탐방객이 늘어나면서 인근 포석정 관람객도 54%나 증가했다"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첨성대 등이 있는 동부사적지에 4월부터 기마순찰대, 선덕여왕 행차를 운영한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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