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60대 슈퍼주인이 50대 강도 붙잡아

60대 슈퍼마켓 주인이 흉기를 든 강도와 맞닥뜨렸으나 침착하게 대응해 강도를 붙잡았다.

3월6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주시 노서동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모(65) 씨는 이날 오전 5시40분께 캔커피를 사러왔다는 전모(58.주거부정) 씨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하자 손목을 붙잡았고 이에 놀란 전 씨는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다.

주인 김 씨는 일단 가족들에게 강도 침입 사실을 전화로 알린 뒤 때마침 물건을 구입하러 온 손님과 함께 전 씨를 뒤쫓아가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김 씨는 "거의 매일 등산을 해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강도의 몸집이 그렇게 크지 않아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순간적으로 손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도를 붙잡은 김 씨에게 범인 검거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만취 상태는 아니지만 술을 좀 마신 것 같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앞으로 여죄가 있는지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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