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시행되는 경북 경주시 국회의원 재선거가 2개월 이상 남았지만, 지역에서는 벌써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재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정종복 전 국회의원과 자유선진당 이채관 예비후보가 2월21일 오후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면서 이날 한나라당 현역의원 30여명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비롯한 소속 의원, 당직자들이 대거 경주를 찾았다.
경주 성동동 정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정몽준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윤성 국회부의장, 최병국, 심재철, 원희룡, 정두언, 나경원, 차명진, 강석호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30여명과 이방호 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대대적인 세를 과시했다.
개소식에 앞서 정 전 의원은 정 최고위원, 일부 의원들과 함께 경주의 전통시장인 성동시장을 돌며 상인, 시민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선진당 이 예비후보도 이날 동천동에서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소속 의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개소식 참석을 위해 경주를 찾은 이 총재는 행사에 앞서 오전에는 안강읍의 한 식당에서 주민과 지역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하고 개소식이 끝난 뒤에는 성동시장과 중앙시장을 돌며 이 예비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처럼 각 당의 주요 인사들이 한꺼번에 경주를 찾아 소속 정당 예비후보의 바람몰이에 나서면서 지역에서는 벌써 재선거 전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주에서는 이번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1일 현재 모두 1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이 가운데 11명이 일찌감치 선거사무소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