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천년 고도 경주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3대 고질병이 제거되지 않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하고 있다.
이 같은 관광도시 경주의 3대 고질병은, 시외버스와 고속터미널에서 자행되고 있는 택시기사의 호객행위와 불친절, 보문관광단지 유흥업소의 숙박업소 (고객)상대 호객행위와 바가지요금, 관문(도로)에서의 외지인 잡상행위다.
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1970년대부터 뿌리 깊게 내려져 온 독버섯 같은 저질문화로 자리하면서, 경주를 찾는 외래관광객들에게 첫 발자국부터 두려움과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지난 1일 개통된 신경주역사에 까지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는 '저질 택시기사'들의 저질행위는, 도를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어 경주시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다.
2일 밤 11시 30분경 신경주역에 내린 승객들이 개찰구를 빠져나와 역사 현관을 나오는 순간, 이미 현관에 대기하고 있던 '호객전담 저질 택시기사'들은 승객옆에 다가가 승객이 승차장으로 이동할 때 까지 따라가며 호객행위를 계속했다.
이날 서울에 출장을 갔다가 서울역에서 막차(21시 30분)를 타고 도착했다는 경주시민 한모(코오롱호텔 근무)씨 일행에게 택시기사들이 다가와 끈질기게 호객을 했다.
화가난 한씨는 " 당신네들 내가 봐도 너무한다, 경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철도를 개통해 역사(신경주역)를 자랑하고 경주를 자랑하면서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애쓰는 마당에 첫판부터 작품을 망치게 하는 거냐"며 이들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들은 막무가내였으며 오히려 이 승객을 향해, "당신이 무슨 애국자가"라며 험상궂은 표정으로 반문하며 다시 역사 현관 쪽으로 돌아가 호객행위를 계속했다.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최모(56)씨는 "나도 택시를 하고 있지만 이래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저들은 우리업계의 조폭으로 당국이 나서서 완전히 뿌리 뽑지 않으면 경주의 이미지가 망가진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이처럼 악덕 택시기사들의 이러한 횡포는 이른 아침 첫차부터,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경주역과 KTX 신경주역사의 막차(시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경주의 이미지만 계속 망치게 한다"며 경주시를 향해 원성을 높이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