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연안바다목장 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2015년까지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 510㏊에 바다목장을 조성한다고 10월28일 밝혔다.
시는 원자력발전소 수증기를 냉각시키고 바다로 흘려보내는 온배수를 활용한 어로와 체험관광 혼합형 바다목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모두 100억원이다.
세부사업별로는 인공어초 사업 30억원, 해중림 조성 10억원, 종묘방류 5억원, 관광테마형단지 조성에 55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 해양체험관광을 위한 테마형 기차어초 등을 이용한 바다용궁, 전망대 등을 설치하고 인근 어업인들로 구성된 영어법인조합을 설립해 선상낚시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바다목장 사업이 완료되면 2030년에는 어업소득 및 어업외소득이 현재보다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병종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온배수를 활용한 바다목장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다른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가시범사업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근의 역사문화 관광상품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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